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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주진모가 자신의 실제 모습이 아이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방송인 김성주의 사회로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진모는 "평상시에는 모르겠지만 일리치(주진모 분) 역할 자체가 여태껏 해왔던 역할 중 남성성 짙은 모습을 보여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며 "매력을 일부러 보이려고 한다면 더 못 살렸겠지만, 어떤 하나의 목표를 두고 집념에 의해 계속 전진하는 모습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나만 3명이 있는 집의 막내아들이다. 실제 본 모습은 아이같고 애교도 많고 까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보고회에서 남성미를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배우로서 본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덧붙여 동료배우들을 웃음짓게 했다.
유선은 "의외로 본인이 너무 잘 알고 있어 재밌어서 웃었다""며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해 왔지만 촬영장에서 주진모 씨는 아이였다. 너무 순수하고 장난기도 있고 개구장이고 굉장히 자신을 사랑하고 아낀다"고 증언했다.
'가비'는 '조선 명탐정'의 원작자 김탁환 작가의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해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렸다.
영화 '체인지' 이후 15년 만에 첫 스크린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김소연이 비밀스런 분위기의 바리스타 따냐, '무적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주진모가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 박희순이 고종암살작전의 대상이 되는 고종, 유선이 조션계 일본인 사다코 역을 맡았다. 다음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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