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서 오세근의 21득점 9리바운드에 힘입어 68-59로 승전보를 울렸다. 이에 KGC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4강 직행 매직넘버를 4로 가져갔다.
이날 안양 KGC는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인천 전자랜드를 무섭게 몰아치며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GC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과, 압박 수비, 속공을 활용한 득점이 빛을 발했다. 또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인천 전자랜드의 용병 허버트 힐이 오른 발목 염좌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해 인천 전자랜드를 손쉽게 눌렀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의 손발이 어긋나면서 잦은 턴오버가 나왔다.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내외곽을 이어주는 조직력도 부족했을 뿐 아니라, 안양 KGC의 강한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특히 허버트 힐의 부상으로 높이에서 안양 KGC에게 밀려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24승 24패를 기록, 6위 울산 모비스에게 0.5게임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1쿼터 안양 KGC는 속공을 이용한 찬스와 오세근(9득점 3리바운드)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몰아치며 19-11로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의 손발이 잘 안 맞으면서 잦은 턴오버가 발생했다. 특히 전자랜드는 나오는 턴오버 마다 KGC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더욱 어렵게 가져갔다.
2쿼터에 안양 KGG는 이정현이 5득점 2리바운드, 크리스 다니엘스가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총 17득점을 올려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리드를 이어갔다. 따라가기 바쁜 인천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7득점(1리바운드), 이현호(3리바운드)가 6득점을 성공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에서 침묵하면서 뒤따라가는 경기를 계속했다.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3쿼터 안양 KGC는 오세근의 공격 가담과 더불어 박찬희의 미친 슛감으로 경기에 활기를 띠었다. 오세근이 8득점, 박찬희 5득점, 김태술이 4득점을 몰아넣으며 55-40으로 크게 앞섰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부재로 높이에서 고전했다. 그나마 주태수가 9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안양 KGC는 3쿼터 후반 차민석과 박상률 등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4쿼터 들어 안양 KGC는 인천 전자랜드의 추격을 받긴 했지만, 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의 문턱을 넘었다.
[다니엘스와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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