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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故 휘트니 휴스턴(48)의 장례식이 18일(현지시각) 엄수되는 가운데, 참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이혼한 전 남편 바비 브라운이 장례식에 공식 초청 받았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닷컴은 16일 바비 브라운이 휴스턴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휴스턴의 유족은 매체에 “오랜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브라운을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브라운은 휴스턴의 장례식에 출입금지가 된 상태로 전해졌다. 휴스턴 측이 그의 접근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 휴스턴 측은 브라운에게 “유족이 그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강경하게 그의 장례식 참석을 거절했다.
브라운은 휴스턴 사후 “지금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그가 휴스턴의 사인 중 하나로 그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작용했다는게 가족의 생각이다.
휘트니 휴스턴과 바비 브라운은 지난 1992년 결혼해 15년의 결혼생활을 함께 했다. 바비 브라운은 그룹 뉴 에디션의 리드싱어로,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솔로로 전향한 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내지 못했고 사생활 면에서도 모범이 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바비 브라운은 잦은 가정폭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휘트니 휴스턴의 얼굴에서 폭행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시기 휘트니 휴스턴의 약물중독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약물중독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사인으로 거론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두 사람은 마침내 이혼으로 남남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휴스턴의 유족은 평화로운 장례식을 원했으며, 논란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다분한 브라운의 참석을 결국 허용했다.
브라운은 휴스턴 유족의 이 같은 결정에 앞서 “나는 장례식 참석을 거절당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못난 남편임을 다시 입증했다.
한편 휴스턴의 장례식은 오는 18일 고향인 뉴저지에서 엄수된다.
[바비 브라운(왼쪽)과 휘트니 휴스턴. 사진='돈 비 크룰' 정규앨범 사진, 마이데일리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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