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오카다 감독이 팀 중심 타선을 이끄는 두 거포에 대한 만족감이 한없이 드러내고 있다.
21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20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 시민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이대호 100% 출루와 T-오카다의 만루 홈런 등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면서 "경기 후 오카다 감독은 이날 터진 T-오카다의 만루 홈런에 대해 '이대호의 시너지 효과'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1회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야쿠르트 선발 아카가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볼넷 이후 곧바로 T-오카다가 우월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즉, 올 시즌 오릭스의 새로운 4번으로 자리매김한 이대호가 타 팀에게 경계된다 하더라도 5번 이하의 타순에서 2차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간다는 것이다. 주자가 있을 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크기 때문에 강한 4,5번은 팀 득점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이날의 연습 경기처럼 경기를 풀어내는 것이 올 시즌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를 영입한 이유이자 이상적인 득점 형태다. 그는 "이대호는 선구안 좋아하고 시즌에 들어가도 그런 모습들을 잘 보여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대호의 선구안이 좋으면 따라서 출루율도 좋아 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주자는 쌓일 것이고 나머지는 T-오카다나 다른 누군가가 팀 타점을 해결할 것이다"고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다.
경기 후T-오카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솔직히 기쁘다. 하지만 아직 내가 생각했던 스윙이 안 나온다. 홈런을 더 만들어 내려면 좀 더 힘을 실는 배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이대호는 선구안이 좋고, 나에게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타순보다 타점에 의식해 나가고 싶다"라고 새로운 타선의 주축을 담당하는 각오를 보여줬다.
[이대호(오른쪽)가 만루홈런을 친 T-오카다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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