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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중파 국영방송 채널5의 인기 버라이어티쇼 '싸라네쇼'의 MC를 맡고 있는 나콘 시라차이(47)는 블락비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MC 겸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해 태국 홍수 때는 제트 스키 50여대를 기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나콘 시라차이는 22일 태국 일간지 마티촌과의 인터뷰에서 "블락비의 행동은 이해의 부족"이며 "그들의 캐릭터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태국 포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블락비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가 된 동영상에서 블락비는 인터뷰 직전 책상에 올라가 드러눕거나 엉덩이를 카메라 쪽에 보이는 등의 예의없는 행동을 했는데, 나콘 시라차이는 "그들의 실제 모습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뭔가 다르게 보이기 위한 일종의 캐릭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락비의 태국 홍수 발언에 대해서도 블락비가 실상을 모르기 때문에 가볍게 말하지 않았나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수백만 명이 고통을 당한 태국홍수의 진짜 모습을 이들은 본적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홍수를 봤더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 의미없이 한 말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티촌은 블락비를 두둔하는 태국 인기 연예인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블락비의 행동은 캄보디아의 보이밴드보다 못했다는 요지의 막 등장한 안티 블락비 팬페이지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방콕 현지에서 한국을 오가며 양국간 정부 민간 행사 이벤트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현 KTCC 대표가 태국 현지 언론의 반응을 특별 기고해왔다. 기자 출신인 이유현 대표는 지난해 말 태국 수재민 돕기 '우정의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등 한국과 태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나콘 시라차이(위쪽)-블락비]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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