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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26)가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개막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페레즈의 부상소식을 전했다. 페레즈의 부상 회복에는 최소 4~6주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페레즈의 4월 6일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회복에만 4~6주가 걸리는 만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페레즈는 지난주 25~30개 정도의 불펜 세션을 소화하고 나서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의 트레이너 로니 솔로프는 "페레즈의 몸 상태가 아직 불펜 피칭을 할 만큼 준비되지 않았다"며 페레즈의 부상 원인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하지만 페레즈는 자신의 복귀시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페레즈는 현지 시각으로 3월 15일 즈음에 복귀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타 감독도 페레즈가 선발이 아닌 1이닝을 던지는 투수라는 점에서 페레즈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액타 감독은 "불펜투수들의 경우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반드시 많이 출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페레즈는 지난해 64경기에서 4승 7패 36세이브, 3.32의 평균자책점으로 클리블랜드의 뒷문을 지켰다. 특히 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43, 21세이브를 기록하는 뛰어난 피칭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무리를 맡고 있는 페레즈가 잠시 전력에서 빠짐에 따라 액타 감독은 비니 페스타노를 비롯한 불펜 투수들에게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페레즈가 부상당하기 이전 이번 시즌 재기에 대한 기대를 모으던 그래디 사이드모어도 부상을 당했다. 추신수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 레이스에서 밀려났던 클리블랜드는 개막 전부터 악재를 맞았다. 사이즈모어는 현재 복귀 시기가 불분명한 상태다.
[크리스 페레즈.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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