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행 여부가 결정되는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 B조서 3승1무1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있지만 쿠웨이트전서 패할 경우 최종예선행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날)이 공격수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행에 성공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때문에 쿠웨이트전서 선제골을 터뜨리면 경기흐름을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이동국은 그동안 쿠웨이트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A매치 통산 87경기서 27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4골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지난 2004년 아시안컵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던 이동국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치른 2번의 경기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 역시 지난해 9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서 골을 터뜨린 가운데 이동국과 박주영의 활약이 기대받고 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초반 분위기나 전반전 경기 내용이 전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 쿠웨이트전은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선제골 싸움"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고전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8승4무8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쿠웨이트의 선수비 후역습 패턴에 고전을 펼쳐 왔다.
쿠웨이트의 투페그지치 감독은 "누가 선제골을 넣을지 모르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팀이 유리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또한 투페그지치 감독은 "페어플레이를 원한다. 상대팀도 의도적으로 경기시간을 지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경기 흐름이 쿠웨이트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갈 경우 한국은 또 한번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에 고전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은 쿠웨이트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행에 성공한다. 반면 쿠웨이트에 패할 경우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서 레바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게되면 최종예선행에 실패하게 된다.
[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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