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용감한 형제는 3일 밤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부모님 앞에서 자해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용감한 형제는 "19세 어린 나이에 조폭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다. 당시 룸살롱 영업부장을 하면서 주머니에 수백만 원씩 돈이 있었다. 검은 양복입고, 큰 자가용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생활이 좋았다. 왜 그런 멍청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해질수록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싫었다. 병을 깨서 팔, 다리, 배에 자해를 하기도 했다. 그 누구도 날 쉽게 보지 못했다"며 "강해보이고 싶어 했던 자해를 나중에는 관심을 끌기 위해 했다. 어느순간 많이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 "어릴적 형만 예뻐하고 나는 사랑해 주지 않던 부모님 앞에서도 자해했다. 많이 힘들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흘린 피도 일부러 닦지 않았다. 부모님은 그때 울기만 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용감한 형제는 '네 멋대로 해라'라는 주제로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펼쳤다.
['두드림' 녹화중인 용감한 형제, 김용만, 송승환(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