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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0·밀워키 브루어스)가 주전 선수코리 하트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각) 밀워키 주전 외야수 하트의 무릎 부상에 대해 보도했다. 하트는 오른쪽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수술을 받고 돌아오려면 3~4주가 필요한데, 하트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트의 부상으로 인해 밀워키 론 로닉 감독은 새 주전 우익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로닉 감독은 하트가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도록 재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밀워키는 하트가 돌아오더라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채워줄 주전급 우익수가 필요하다. 하트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DL에서 돌아온 하트는 첫 15경기에서 타율 .235, 1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다음 115경기에서는 감각을 찾은 듯 타율 .290, 26홈런, 62타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이 공백기를 메워줄 선수로는 이번 겨울 밀워키와 계약을 맺은 아오키 노리치카가 가장 유력하다. 아오키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년간 타율 .329, 87홈런, 164도루를 기록한 외야수다. 정교한 타격을 바탕으로 센트럴리그 타격왕을 3차례 차지했고, 빠른 발과 뛰어난 안타 생산 능력은 스즈키 이치로와도 닮아 포스트 이치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오키는 당초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이며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라이언 브론을 대신해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브론이 재심을 청구한 끝에 징계에서 벗어나 개막전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아오키의 입지는 다시 좁아졌다.
하지만 아오키는 또 다른 주전 외야수의 부상 소식으로 인해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비록 한시적인 주전 자리지만 좋은 활약을 한다면 하트 복귀 이후에도 팀 내 제 4의 외야수로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오키 노리치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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