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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배우 채시라가 결혼 무렵 남편인 가수 김태욱의 성대신경 마비로 겪었던 시련을 털어놨다.
채시라는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결혼할 무렵 김태욱이 말을 못할 정도로 목상태가 안 좋아 글로 대화하고 느낌으로 감정을 나눴다"고 전했다.
당시 김태욱은 병원에서 성대신경 마비 진단을 받아 마비 증상이 몸 전체로 퍼질 가능성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MC 한혜진이 "결혼을 다시 생각하지는 않았나?"라고 묻자 채시라는 "돌이키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나을 수 있게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채시라는 증상이 2년 정도 지속돼 "결혼해서 임신도 하고 앞으로 펼쳐질 그림이 희망적이었는데 남편의 목소리가 그렇게 됐다"며 "이런게 시련이구나. 이겨내야 되는 시련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던 중 성서의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남편이 그 구절을 읽고 바로 '나 목소리 나오는 것 같아'라고 말을 하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채시라가 김태욱에게 보여준 구절은 예수님이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 때 비관했던 이들과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믿고 따랐던 이들의 사연이 담긴 부분이었다.
그는 "김태욱이 '(병이 낫고 안 낫고는) 백지장 한장 차이였다. 내가 너무 비관하고 있었구나'라며 다시 가수활동을 시작해 2004년 앨범 'Mr. Kim'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채시라.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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