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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배우 이승기가 촬영 도중 눈물 쏟은 사연이 공개됐다.
'더킹 투하츠'에서 이승기는 능청스러운 천방지축 남한 왕자 이재하 역을 맡았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1회에선 재하가 군대 화생방 훈련을 위해 가스실에 투입된 후 독한 가스로 인해 눈물이 범벅된 모습이 담긴다.
극 중 재하는 로열패밀리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특혜 없는 군복무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군인들과 똑같이 훈련 받지만 왕족이기 때문에 중대장을 비롯한 상사들이 재하로 인해 어쩔 줄 몰라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전망이다.
이승기는 지난달 1일 경기 양주와 파주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군복에 군모, 군화까지 완전무장을 한 채 완벽한 군인 재하로 변신한 채 등장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의기 양양하고 용맹스럽던 자태도 잠시 뿐,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화생방 가스실을 어떻게든 탈출하려는 코믹스런 연기를 실감나게 연기해냈다.
특히 촬영이 있었던 날은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몰아쳐 이승기를 비롯해 촬영 스태프들 모두 추위와 싸우느라 애를 먹었다. 이승기는 화생방 가스실 안에서 연기를 위해 피운 스모그와 싸워가며 3시간이 넘는 촬영을 묵묵히 이어나갔고, 눈밭을 구르는 장면도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펼쳤다. 또한 이승기는 독한 연기로 인해 눈물, 콧물 범벅이 된 모습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스태프들은 한목소리로 "한 번도 받아보지 않은 화생방 훈련인데도 정말 리얼하게 표현했다. 역시 이승기!", "연기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며 극찬했다고 한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이승기가 능글거리면서도 안하무인 왕자 이재하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거듭하고 있다"며 "촬영장에서도 항상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일등공신이다. 이승기가 이재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멋진 이재하 캐릭터가 완성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킹 투하츠'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남한 왕자 재하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이승기.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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