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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26·207cm)가 V-리그 통산 3천 득점 고지에 올랐다.
V-리그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빈은 7일 이전까지 통산 2990점을 올리고 있었다. 가빈의 3천 번째 득점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6라운드 수원 KEPCO와의 경기 2세트에서 나왔다.
삼성화재가 2세트 초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에 8점을 더해 3천득점에 2점만을 남겨둔 가빈은 후위공격으로 2세트 첫 득점을 올린 뒤 2-2에서 다시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3천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올해로 V-리그 3시즌 째를 맞은 가빈은 특유의 높이와 성실성으로 삼성화재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로서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 희생하는 모습에 신치용 감독도 “이번 정규시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요인은 팀웍, 가빈, 고참 선수들이었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정작 가빈은 공을 다른 선수들에게 돌렸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가빈은 “내가 공격을 많이 하는 하지만 처음 공을 받는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다. 그 공이 잘못 올라가면 내가 공을 때릴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배구는 혼자 두 번 터치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력이 없으면 잘할 수 없다”며 동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40점을 올린 가빈의 활약으로 KEPCO를 3-1로 꺾고 승점 81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삼성화재 가빈.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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