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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4·미국명 행크 콩거)이 2루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鳴黎藪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명타자로 나선 최현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이전까지 2차례 시범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최현은 시범경기 첫 안타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최현 3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블레이크 비번을 상대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렸지만 아쉽게 1루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5회말에 최현은 침묵을 깼다. 좌완 찰리 퍼부시를 맞아 외야 좌측 방향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린 것. 6타수 무안타의 부진 끝에 나온 첫 안타이자 장타였다.
7회에는 타점도 추가했다. 최현은 7회말 1사 후 피터 버조스가 3루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섰다. 최현은 2루 땅볼로 아웃됐고, 이때 버조스가 홈을 밟으며 최현은 첫 안타에 이어 타점도 올렸다. 9회말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현은 이날 에인절스의 주전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최현은 기회가 주어질 때 제 몫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수 자리는 이미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내준 상태라 자칫하면 이번 시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팀이 앨버트 푸홀스를 영입하며 켄드리 모랄레스 등의 타자들도 지명타자로 전환될 수 있어 최현으로서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선발 제럿 위버와 비번이 각각 2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시애틀이 에인절스에 6-4로 승리했다. 시애틀의 비니 카트리칼라는 4-1로 앞선 8회초 2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네다 트레이드로 양키스에서 이적한 헤수스 몬테로도 3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최현(행크 콩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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