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명 ‘고대녀’라 불리는 통합진보당과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김지윤 후보가 논란이 되고 있는 ‘해적기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보수언론들과 국방부마저 제주 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나는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정부가 강정 구럼비 폭파 접수했다네요ㅜㅜ 제주해군기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할 '해적기지'에 불과합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 후보는 "제주 해적기지 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트위터 글에 대해 국방부와 예비역 해군, 해병대 출신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예비역들을 해적으로 격하하여 모욕한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모 당의 청년 비례대표 후보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언급했다"며 "해군을 해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우리 군으로서는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렇다면 해군에 간 우리 장병은 전부 해적이고 그 장병의 부모 형제는 전부 해적의 부모형제란 뜻"이라면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말씀"이라고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8일 해군-해병대 전우회 소속 김인배(예비역 해병대 장교)씨 외 123명을 대리해 김지윤 후보를 고소했다.
[사진 = 김지윤 후보]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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