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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전현무 KBS 아나운서(35)가 오상진 MBC 아나운서(32)를 비롯한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에 잘못을 시인했다.
전현무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방송에 늘 충실해야한다는 소신에 프로그램 홍보글을 남긴 건데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신 여러 동료 선후배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며 "웃음도 좋지만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깊이도 함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상진 아나운서는 17일 한 트위터러가 트위터에 작성한 글을 리트윗하며 전현무 KBS 아나운서를 향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해당 글에는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거리며 오락방송 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오상진 아나운서는 "난 언론인이다. 방송인 이전에 언론인이다. 나 같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일밤'과 '위탄'과 대형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선배들이 헌신해온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덕분이다. 그리고 난 내가 받았던 분에 넘치는 대접에 상응하는 언론인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 언론인으로서의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아나운서는 현재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MBC 총파업에 참여 중이다.
전현무는 앞서 16일 트위터에 "'남격' 멤버 전원 식스팩 대공개, 78일간 싸움 끝에 몸짱 스타 변신. 과연 '남격' 복근왕은 누구?"라는 글을 게재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방송 3사 파업 콘서트가 열리던 시점에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최근 MBC, KBS, YTN 등 방송3사는 노조 파업을 시작했으며, 17일 오후 방송3사 공동 파업콘서트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오상진 MBC 아나운서(왼쪽) - 전현무 KBS 아나운서]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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