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강팀 가는 지름길은 물 새듯 새는 점수를 최소화 하는 것"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수비 실수를 줄이고 주루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감독은 "투수들의 목표 승을 다 합치면 120승 정도로 팀이 무패를 해야 하고, 선수들의 목표 홈런 수를 더하면 250개 가까이 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강팀은 선수들 개개인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보다는 팀 플래이를 실수 없이 하는 팀이었다.
김 감독은 "볼넷을 주고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이어진 수비에서 더블 플래이가 가능한 땅볼을 빠르게 처리하고, 외야로 볼이 빠져도 확실한 중계 플래이로 홈을 막아 득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격에 있어서도 김 감독은 주루 플래이에 비중을 뒀다. 그는 "타자의 안타로만 진루를 하기보다 주자 스스로가 한 베이스라도 더 가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SK가 강팀이다"라고 못박았다.
"넥센은 덕아웃의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깨닫기를 3년 기다렸다. 올해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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