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결국 일이 났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챔피언 결정전을 놓고 다투는 경기답게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 초반부터 긴장이 흘렀다. 1쿼터 KT가 20-6으로 크게 앞섰지만 이내 KGC의 맹추격이 시작됐고 경기가 접전으로 접어들며 양 팀 선수들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성철이 송영진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으며 KGC 벤치 테크니컬 파울도 나왔다.
결국 사단이 벌어졌다. 문제는 3쿼터 종료 순간이었다. 전세를 역전 당한 KT는 3쿼터 종료 직전 스틸에 이어 득점 찬스를 잡았다.
로드가 스틸에 이어 3쿼터 마지막 득점을 노리는 순간 양희종이 볼을 건드렸다. 결국 로드가 공을 놓쳤고 루즈볼이 됐다. 양 팀 선수들이 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결국 감정 싸움이 일어났다.
공을 놓친 로드가 거친 모습을 보였다. 쓰러져 있는 양희종을 향해 발로 밟는 듯한 시늉을 한 것. 양희종 역시 로드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소속팀 선수들의 제지로 다가가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KGC 선수단이 모두 코트 가까이로 나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KT 로드와 KGC 김일두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행히도 4쿼터 시작 직전 양희종이 로드에게 다가가 사과하며 충돌은 일단락됐다.
[루즈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난 KGC와 KT 선수단.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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