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가 영화 '26'년 제작추진 중 외압을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최용배 대표는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26'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제작 무산에 대해 "외압이라는 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느껴지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바람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며 "바람이 불어 집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구체적 정황을 파악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투자자들이 초기에 관심을 보이고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투자의지 전달해준다. 투자자 대표가 찾아와 관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본의 아니게 투자를 못해주게 됐다면서 정황들을 얘기했다. 본의 아니게, 불가피하게 투자를 못해주게 됐다는 그런 내용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26년'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렸다.
지난 2008년 영화화를 확정했지만 크랭크인을 열흘 앞두고 제작이 돌연 중단, 현재까지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했으나 매번 무산됐었다.
[사진 = 강풀의 '26년']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