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LG가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한 한화를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29일 한화에 영봉패 굴욕을 맛본 LG는 이날 정성훈, 이병규, 이진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포수 유강남은 한화 선발 박찬호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타선의 활약이 두드러 졌다.
짙은 구름에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1회초 한화 강동우가 볼넷을 고르고 한상훈이 우익수 왼쪽 안타를 쳐낸 뒤 김태균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사 만루 타석에서 이대수가 유격수 왼쪽 내야 적시타로 1점을 올렸고, 이양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LG도 1, 2회 각 1점씩 득점하고 2-3로 추격했다. 1회말 이대형의 볼넷과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에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올렸고, 2회에는 유강남이 한화 선발 박찬호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에는 양팀 모두 2점씩 추가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한화는 김태균의 내야안타와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때 이대수가 큼직한 우중간 3루타를 쳐내 2점을 추가했다. LG도 이병규의 좌전안타와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때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4-5로 따라붙었다.
이후 6회까지 점수를 유지하다가 6회말 LG가 대량득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박찬호가 정성훈, 박용택, 최동수에게 3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를 내줬고 후속타자 서동욱이 우중간 안타로 2타점을 올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바뀐 투수 유창식을 상대로 오지환이 1사 1,3루 때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또 이대형의 2루수 땅볼 후 2사 2,3루에 이병규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때려 두 주자를 홈으로 부르고 9-5를 만들었다.
9회초 한화의 반격 기미가 보였다. 한화는 이여상이 볼넷을 고르고 강동우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해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임익준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고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2사 만루에 하주석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리고 9-8로 따라붙었지만 이양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3삼진 5실점을 기록했고, 한화 선발 박찬호는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5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3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LG 유강남.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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