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선발 박찬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은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찬호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발표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박찬호이지만 최근 몇 차례 등판에서 부진하며 선발 합류가 불투명했다.
연습경기 1차례와 시범경기 2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투구를 보였기 때문. 3월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⅔이닝 5피안타 4실점한 데 이어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3월 21일 청주 롯데전에서도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럼에도 한대화 감독은 박찬호를 끝까지 믿기로 했다. 한 감독은 "시범경기니까…"라고 말 끝을 흐린 뒤 "본 경기(정규시즌)에서는 잘 던지겠지"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박찬호의 선발 진입은 현실적인 이유도 있음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김혁민이 시범경기 때 타구에 손가락을 맞으며 미세골절이 왔다. 때문에 오래 던질 수 없다"며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박찬호, 류현진, 양훈, 안승민, 브라이언 배스로 구성된 선발진으로 정규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대화 감독의 기대대로 박찬호가 정규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박찬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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