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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문화심리학박사 김정운 교수가 40세까지 인생이 꼬였다고 고백했다.
김정운 교수는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학생운동을 해서 1년 만에 군사정권 시범케이스로 제적 당했다”며 “제적 다음 날 바로 강제징병 당해 화천에 있는 군대에 끌려갔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때부터 40세 까지 내 인생이 꼬였다”고 말을 이은 김정운 교수는 “시범케이스로 입대해 정기적으로 맞기도 하고 훈련중 낙오되면 대검으로 맞기도 했으며 목에 끈이 묶인채 뛰기도 했다. 군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악몽 같았던 군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어느날은 나무를 메다 넘어졌는데 영하 20도라 목욕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상처가 곪아 영하의 날씨에도 군화도 신치 못한 채 발을 수건으로 감싸고 훈련을 받았다”며 “어느날 선임 하사가 의무대에 데려갔는데 의무관이 고름을 짜고 그 자리에 붕대를 쑤셔 넣어 나머지 고름을 뺐다. 그때 내 다리의 뼈가 보였다. 그것이 치료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김정운 교수는 “계속 맞을테고 군생활을 견딘다고 해서 나한테 무슨 미래가 있겠냐 싶어 죽음을 생각했다. 인생이 끝나는 순간, 총알이 목을 뚫고가는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해 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을 경악케 했다.
또 “방한모를 풀고 총구를 목에 겨눴는데 총구가 목에 딱 붙어 그 순간 정신이 빠싹 들었다”며 “이러다 죽겠다 싶어 총을 집어 던졌다. 그 다음부터 생각이 바뀌어 체력을 키우기 위해 눈뜨면 먹고 먹을 것이 없으면 노래를 불렀다. 고참이 되니 너무나도 훌륭한 군인으로 성장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김정운 교수는 베를린자유대학교대학원에서 문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여가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이 있으며, 오는 9일 ‘힐링캠프’에는 배우 신은경이 출연한다.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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