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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선배 가수 원미연과 강수지의 우정에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가수 강수지, 원미연, 조갑경, 신효범, 미쓰에이 수지, 포미닛 소현, 씨스타 효린, 보라 등이 출연해 '수지vs수지' 스페셜로 진행됐다.
이날 원미연은 과거 가수 생활을 접고 부산으로 내려가 어렵게 생활을 이어나가던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던 강수지는 원미연의 집을 방문해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직접 재료들을 구입해 원미연의 집을 꾸며줬다고 한다.
강수지의 배려에 크게 고마움을 느꼈던 원미연은 "내가 해 줄 게 없었다. 즐겁게 해 줄 것을 찾다보니 강수지에게 유열 흉내를 내줬다. 강수지가 너무 정이 많다. 그 때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고 고백했다.
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려고 할 때, 강수지는 임신 중이었다.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시는 동안 난 병원 복도에서 먹고 자고 했다. 임신 중일 때는 그런 곳에 잘 오지 않는데, 강수지가 매일 병원을 찾아왔다. 배가 불러서는 강수지가 '언니 밥 먹었어?'라며 명동에서 만두 같은 것들을 사갖고 왔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갑경 역시 "예전에는 못 느꼈지만 요즘에는 만나면 동료가 중요하고, 필요하단 걸 느낀다. 그 때는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갑자기 수지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수지의 눈물에 다른 게스트들은 깜짝 놀랐고, 강수지는 "어쩌면 수지가 지금이 제일 힘들 때일 수도 있다"며 수지를 위로했다. 수지도"얘기를 듣다보니까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원미연, 강수지, 수지(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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