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의 이흥실 감독이 부리람 원정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4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이승현과 서상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리람에 2-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전북은 1승2패(승점3점)로 같은 날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시와, 광저우(이상 승점5점)와의 승점 차를 좁히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패한 부리람은 2승1패(승점6점)으로 여전히 조 1위를 유지했다.
이흥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리람의 안정적인 공격력을 대비해 수비를 했다. 우리는 역습을 나가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처음으로 큰 경기에서 중앙 수비를 맡은 김재환이 제 몫 이상을 해줬다. 다들 열심히 했지만 서상민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김재환과 교체 투입된 서상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제법 많은 비가 오며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이흥실 감독은 태국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해 “태국은 하루 한 번씩 비가 내려 수중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부리람의 짧은 패스를 도중에 차단하면 공격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에닝요와 발 빠른 이승현이 나선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패한 광저우, 가시와전과 부리람전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조 4팀의 실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광저우전과 가시와전에는 중앙 수비수의 부상으로 인해 포지션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힘들었다.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김재환이 중앙 수비를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또한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선 “부리람과 홈에서 리턴매치를 한다. 그 사이에 K리그 3경기가 있다. 그리고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3경기가 남았다. 4팀의 통과 여부는 알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실력을 보여줬다. 부리람과의 다음 홈경기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흥실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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