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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박용우가 '배우 내려놓기'라는 스스로에게 부여한 미션에 대해 "이제는 순응하자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영화 '시간의 숲'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박용우, 일본의 타카기 리나와 연출의 송일곤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시간의 숲'은 CJ E&M 계열의 케이블채널 tvN에서 최초로 자체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일본 가고시마 남단에 위치한 섬, 아큐시마의 7200년된 삼나무를 찾아 떠난 두 사람의 여행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행 초반 박용우는 여행의 목적으로 스스로에게 부여한 미션을 밝혔다. 그중에는 '배우 내려놓기'라는 항목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박용우는 "기본적으로 미션이 주어져 촬영 들어가기 전 생각나는대로 적었던 부분이다. 모두 해결이 됐다면 좋았겠지만 원래 그런 부분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배우 생활을 하면서 배우를 내려놓을 수는 없으니까. 여행 이후에는 해결보다는 순응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자연히 심적인 편안한 상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이후 복귀해보고 나니 '이래서 여행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거창하게 내려놓기를 했다기 보다 그냥 자기 삶에 순응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 것 같다"며 "여행 몇 번 다녔다고 해서 대단하게 가치관이 바뀐 것은 아니고 다만 진짜 사는 것에 대해 편안해졌다. 그것이 바로 내려놓기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시간의 숲'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박용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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