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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오디션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M.net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가 6일 밤 첫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간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한다는 기획의도를 앞세워 수준 높은 무대를 꾸민 ‘엠보코’ 도전자들의 생방송 무대에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슈퍼스타K’를 비롯해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스타’ 등 다른 오디션의 사례를 미뤄 봤을 때 첫 생방송은 오디션에 주어지는 가장 큰 숙제다. 녹화 및 스튜디오 촬영에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도전자들이 새로운 환경과 첫 생방송이라는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 생방송 무대가 기대이상이라는 평은 드물었다.
이에 ‘엠보코’가 첫 생방송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뛰어넘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엠보코'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야심차게 준비한 차별화된 장치들을 알아봤다.
‘끝판왕’에 색을 입힌다
6일 생방송을 앞둔 ‘엠보코’는 그간 강미진, 하예나, 장재호, 정승원, 장은아 등 도전자들의 놀라운 실력, 심사위원들의 맛깔스런 평에 이어지는 감동, 배틀 오디션 때의 무대 구성 및 편곡 등이 화제가 됐다.
특히 장은아-이윤경의 소녀시대 ‘훗’은 도전자들의 재능보다 편곡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제작진은 첫 생방송의 주제를 ‘도전 또 다른 나’로 정해 더욱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것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도전자들이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그 중심에는 도전자 24인의 편곡을 담당한 권태은 감독이 있다. 권 감독은 JYP의 수석 음악프로듀서로 god의 '보통날' 등을 작곡했고, 비의 월드투어 전체 음악 감독을 맡는 등 신화, 서인영, 김장훈 등 많은 가수들의 음악 작곡 및 편곡, 프로듀싱을 직접했다. 최근엔 MBC ‘나는 가수다’ 편곡자로도 활동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엠보코’ 관계자는 “권태은 감독이 뛰어난 참가자들에 색을 입힐 예정이다. 선곡도 다양하고 편곡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래서 도전자들이 부르는 곡의 장르도 다양하다. 더욱이 2월 21일 이후로 도전자들이 이 무대를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해왔다. 오디션의 지평을 열 생방송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의 음향 효과
‘엠보코’는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을 총집합 시켰다. 재즈베이시스트에 서영도, 국내 세션 기타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기타리스트 홍준호,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서 은상 경력의 건반 길은경 등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이 뭉쳤다.
또 권태은 음악 감독과 김한구 엔지니어, 김기영 감독 등 화려한 스팩을 자랑하는 스태프들도 함께한다. 특히 김한구 믹싱 엔지니어는 신승훈, 이승환, 임재범, 김연우 등 다수의 음반 믹싱을 했으며 이승환, 신승훈, 신화, 2AM 등의 공연 DVD 및 라이브 음반에 스태프로 참여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엠보코’ 제작진은 “TV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음향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주로 음반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김한국 감독의 참여는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시청자들 역시 라이브쇼를 시청하며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친숙한 생방송 현장
6일 ‘엠보코’의 첫 생방송이 진행되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은 이미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오디션을 치룬 장소다. 제작진은 생방송도 같은 장소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도전자들의 친숙함과 적응력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엠보코’ 관계자는 “생방송이 펼쳐지는 장소는 이미 뮤지컬 및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음향 상태가 상당히 훌륭하다. 또 도전자들이 이미 두 차례 무대를 꾸민 장소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객과 시청자들에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의 싸움은 없다
최근 MBC ‘위대한 탄생’에서는 이승환과 이선희 소속사 관계자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엠보코’는 심사위원들간의 싸움을 미연에 방지했다. ‘엠보코’ 4명의 코치는 오로지 자기 팀원만 평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 역시 ‘엠보코’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속한 팀에서 1위를 해야 한다. 팀에서 1등을 해야만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 다른 오디션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엠보코’ 관계자는 “심사위원들 간에 신경전은 있을 수 있지만 싸움은 없을 것이다. 이제껏 심사위원들이 다른 팀의 도전자에 더욱 칭찬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자신의 팀원을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오디션과 또 다른 긴장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방송에 진출한 신승훈 팀 6인(장재호, 이소정, 정승원, 샘구, 이은아, 손승연), 백지영 팀 6인 (위 신지현, 강미진, 유성은, 허공, 안지윤, 박태영), 길 팀 6인(아래 하예나, 우혜미, 장은아, 신초이, 최준영, 남일), 강타 팀 6인 (홍혁수, 배근석, 김현민, 장정우, 지세희, 정나현) 맨위부터. 사진 = M.net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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