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올 시즌은 고원준이 키 플레이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올 시즌의 롯데 키 플레이어로 우완 선발 고원준을 지목했다. 양 감독은 7일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우리팀은 고원준이 키 플레이어다. 고원준이 잘해줘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지난해만큼 타선이 투수들에게 도움을 줄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 고원준이 스스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 중반으로 찍어야 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원준은 올 시즌 롯데의 3~4선발로 중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도스키와 쉐인 유먼이 시범경기서 100%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양 감독으로선 고원준에게 기대를 걸만 하다. 또한, 5선발도 확실치 않은 가운데 고원준마저 불안할 경우 선발진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걸 염두에 둔 듯하다. 불펜 불안은 두말할 것도 없을 터.
그러나 양 감독은 초조해하거나 긴장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양 감독은 “올해 감독들이 많이 바뀌었잖아. 살펴보니까 내가 감독 나이 서열 2위더라고”라고 껄껄 웃었다. 이어 이날 연습 도중 갑작스럽게 허리를 삐끗한 강민호를 두고서도 “개막전보다 나머지 132경기가 더 중요하다”라고 충고했고, 오른발 봉와직염에서 회복하고 있는 손아섭을 두고서도 “괜찮냐? 언제 뛸래?”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2년차 감독이 된 양승호 감독의 2012시즌은 어떻게 전개될까. 양 감독의 키 플레이어로 선정된 고원준은 10~12일에 열리는 LG와의 잠실 3연전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양승호 감독. 사진=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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