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WBC 참가거부 불사"…NC 1군·10구단 창단 촉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 승인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9일 오전 '9, 10구단 운영체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NC의 2013년 1군 참가와 10구단 창단 승인을 거듭 요구했다.

선수협은 "일부 구단의 9, 10구단 운영체제 반대는 근거 없는 구단이기주의"라고 일축한 뒤 "반대 입장의 근거인 야구장 문제와 경기력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해결책이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야구장 문제에 대해 선수협은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으로 보장된 정부 기금의 활용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으로 쉽게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력 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NC의 경우 퓨쳐스리그를 통한 실전경험과 확장드래프트 등을 통해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해외진출 및 외국인 선수들의 수급을 통해서 장기적으로는 유소년, 학원 야구에 대한 지원과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성명서에서 장기적인 야구저변확대를 위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밝힌 선수협은 "이번 KBO 이사회에서 NC의 1군 진입이 좌절되거나 10구단 창단이 무산된다면 반대에 총력을 기하겠다"며 "WBC 등 세계대회 참가 거부와 청원운동 등 실력행사에 모든 노력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9, 10구단 반대는 기존 구단 모기업의 주장인 중소기업과의 상생, 담합금지 등과 상반되는 것"이라며 기존 구단들에게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NC의 2013년 1군 참가와 10구단 창단을 반드시 승인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선수단.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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