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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오키가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좌타 외야수인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장,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2004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한 뒤 줄곧 팀내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아오키는 센트럴리그 타율왕에 3차례(2005, 2007, 2010) 오르며 포스트 이치로로 불렸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329에 이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돈대신 명예를 택하며 미국으로 진출한 아오키는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결국 벤치에서 시즌을 맞았다.
데뷔전이었던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아오키. 이날은 달랐다. 아오키는 팀이 1-6으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선두타자로 미첼 보그스와 만난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다음타자 알렉스 곤잘레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데뷔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같은 이닝에서 기록했다.
비록 아오키는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소속팀 밀워키는 9회 쐐기 3실점을 하는 등 세인트루이스에 3-9로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린 아오키 노리치카의 WBC 대표 시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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