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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박빙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11 총선이 과연 이들 드라마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4.11 총선이 치러지는 수요일에는 MBC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와 SBS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가 결방하는 반면 KBS 2TV '적도의 남자'(이하 '적도)는 정상대로 방송된다. 계속 3위만 하고 있던 '적도의 남자'가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인 두 작품의 결방으로 인해 반등을 볼 수도 있는 상황.
현재 6회까지 진행한 3사 수목드라마는 치열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옥세자가' 12.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1위를 차지했으며, '더킹'이 12.1%, '적도'가 10.2%다. '더킹'이 지난 3월 4일 첫 방송부터 16.2%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옥세자'와 간격이 좁아지면서 끝내 지난 5일 방송분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런 가운데 '적도'는 호재를 맞았다. 방송가에서는 '적도'가 MBC와 SBS가 개표방송을 하는 동안 양사의 시청자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적도'는 총선을 통해 시청률 반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 것. 이에 따라 11일과 12일 방송분 시청률이 수목극 시청률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방송가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목드라마 싸움이 치열하다. 선거날 개표방송을 지루해하는 시청자들이 그 시간에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KBS가 총선 때 이득을 많이 봤었다. 이번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도'포스터, '옥세자' 포스터, '더킹' 포스터(맨위부터) 사진 = KBS, MBC,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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