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리그' NC, 넥센에 7-5 승리…창단 첫 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프로야구의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NC는 11일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7-5로 꺾고 처음 치른 퓨처스리그 공식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0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하루를 더 기다린 NC는 독기를 품은 듯 3회 맹공을 퍼부으며 넥센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회말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가던 NC는 3회초 대거 5득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진성이 내야안타, 허준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잡았고 9번 노진혁이 우전안타로 강진성을 불러들이며 첫 득점을 올렸다.

NC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세를 이어갔다. NC는 이어진 찬스에서 1사 후 3번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강구성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명환의 2타점 2루타로 5-2를 만들었다.

6회와 8회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한 NC는 넥센의 막판 추격을 7-5로 뿌리쳤다. NC의 5번 이명환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진성도 3타수 2안타로 훌륭히 뒷받침했다. 팀의 퓨처스리그 첫 선발로 나선 노성호는 5이닝을 던지며 7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2자책)으로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NC의 퓨처스리그 첫 안타의 주인공은 1회초 1번타자로 나서 넥센 임창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낸 이상호가 됐고, 첫 타점은 3회 우전 적시타를 날린 노진혁이 올렸다. 이외에도 문현정이 첫 홀드, 김진성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3회초 강진성의 첫 득점에 환호하는 NC 선수들.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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