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투수 통산 최다출장 기록을 달성한 LG 류택현(41)이 소감을 전했다.
류택현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814번째 경기에 등판한 류택현은 조웅천(현 SK 코치)를 넘어서고 투수 통산 최다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LG는 류택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11회초 등판한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력 난조로 경기 막판 무너지며 6-8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류택현이 공을 던지던 순간만큼은 그 어떤 승리보다 뜻 깊었다. LG 선수단 전원은 9회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류택현을 축하했고, 관중들도 류택현의 이름을 연호했다.
류택현은 "기록을 위해 복귀한 것은 아닌데, 오랫동안 노력한 것이 보람 있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신기록 소감을 전했다. 이어 "2군에 있는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확률이 낮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류택현은 LG 김기태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고마운 사람들이 정말 많지만 지금 이 순간은 김기태 감독님이 가장 고맙다. 지난겨울에 기회를 주었던 점이 정말 고맙다"고 재차 말했다.
이전까지 그러했듯 류택현의 다음 목표도 역시 팀을 향해 있다. 류택현은 팀이 59패로 시즌을 마치게 하겠다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감독님 목표가 (시즌)60패라고 하셨는데, 기회를 주셨으니 59패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통산 최다출장 투수가 된 류택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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