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배스가 첫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8실점.
배스는 장염증세로 인해 선발 등판이 미뤄지며 개막 이후 6경기만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2연패 중인 한화는 그에게 분위기 반전을 바랐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회부터 대량실점한 것.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배스는 이어 박재상에게도 우측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최정을 3루수 직선타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안치용에게 볼넷에 이어 박정권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조인성에게 중전안타로 3실점째 한 뒤 최윤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두 번째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김재현에게 좌전 적시타에 이어 김강민에게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1회에만 42개를 던졌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타격 슬럼프에 있던 안치용에게 142km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월 홈런을 맞았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유창식으로 교체했다. 투구수는 49개.
배스는 커브, 슬라이더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던졌지만 공에 힘이 없어 SK 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배스에게 한화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한화 브라이언 배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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