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속 자신의 역할 리분희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배두나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 더타워픽쳐서,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이날 그는 블랙 이너웨어가 살짝 보이는 란제리 패션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날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하의실종 패션으로 패셔니스타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코리아'에서 선보인 패션은 정 반대였다. 북한 탁구 국가대표팀 리분희 역으로 출연하는 만큼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유니폼 등을 주로 입었던 것.
배두나는 의상 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북한 탁구선수 리분희로 완벽히 변신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언론시사회에서 그는 "리분희 선수 역할을 할 때는 절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북한 사람으로 마음껏 표출할 수 없는 것이 있을테니 자유로운 표현을 하지말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리분희 선수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전해들은 것을 바탕으로 연기했고, 솔직히 말하면 촬영할 때는 수령님 생각도 하고 아버지 생각도 하고 그랬다. 이상하게 들리실 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코리아'는 지난 1991년 41회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개봉은 5월 3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두나(왼쪽)와 '코리아' 속 리분희로 분한 배두나(오른쪽).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