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 "대타·대주자 동시교체 성공"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연장 12회 대타와 대주자를 동시에 투입한 승부수가 맞아 떨어졌다.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연장 12회초 3-3 동점 2사 1루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상황, 넥센은 1루에 대주자 유재신을 보내고 타석에는 대타 오재일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것이 적중했다. 오재일은 LG 우규민을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으로 큼직한 결승 2루타를 날렸고, 대주자 유재신은 홈까지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한 번 무너진 LG는 이후 연신 안타를 내주고 실책까지 범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고, 결국 넥센이 7-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김시진 감독은 "무승부로 끝나기 보다는 이기고 싶었다"고 연장 12회 때 마지막 한 수를 뒀던 심정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원아웃을 남겨놓고 대타와 대주자를 동시에 교체했는데 그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부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장 12회 2아웃에 대타와 대주자 기용으로 승리를 거둔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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