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25)의 역투 속에 첫 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최고구속 151km로 삼진 11개를 잡으며 3피안타 무실점한 선발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KIA에 8-0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4승 10패가 됐다.
류현진은 불운이 겹치며 거두지 못했던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24이닝 동안 탈삼진을 33개 잡아내며 단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고 평균자책점을 0점대(0.90)까지 끌어내렸다.
한화는 1회초 선취득점하며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1사 후 볼넷을 얻은 이여상의 도루실패로 2사가 됐지만 이후 장성호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한화는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의 몸에 맞는 볼과 고동진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5회와 6회 1점씩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 강동우의 2루타와 이여상의 희생번트 후 김진우의 폭투로 1점을 올린 뒤, 6회 김희걸의 제구력 난조로 강동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승기를 굳힌 한화는 7회 한상훈의 2타점 적시타와 강동우의 중전안타 등을 묶어 3점, 8회에도 1점을 더 뽑고 8점을 앞서 나갔다. KIA 투수들은 사사구를 9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결국 한화가 불펜을 아끼며 승리를 챙겼다.
KIA는 타선의 침묵으로 3연패하며 이날 롯데를 꺾은 삼성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밀려났다. KIA 선발 김진우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7이닝 무실점한 한화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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