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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정인이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가수다2'(이하 '나가수2')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정인은 29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2'에서 데뷔 8년만에 발매한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미워요'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12명의 가수들 중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던 그는 '미워요'를 절절한 감성과 특이한 음색,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열창했다.
앞서 "나를 알리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정인은 호소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 몇 몇은 눈물을 짓기도 했다. 또 현장에서는 그의 열창에 감동한 일부 남성팬들이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시청자들은 정인에 대해 'NEW 신데렐라'라며 호평을 하고 있으며, MBC 제작진 역시 '새로운 신데렐라'라는 자막을 넣으며 그가 '나가수2'에서 선전할 것을 기대했다.
정인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인은 이번 MBC 라디오 PD들과 능력 있는 뮤지션들의 추천을 통해 '나가수2'에 입성했다. 전문가들의 추천이 이어진 것. 정인은 '나가수2' 첫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또 정인이 기대되는 점은 그가 갖고 있는 예능감. 정인은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 배틀라운드에서 길 팀의 코치로 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재능을 알리면서, 특이한 심사평을 통해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엠보코'에서 "흑주술을 부린다" "마음이 꽁냥꽁냥 꼬르냥냥 한다" "노래가 나를 나만나마마마 하게 만든다" 등 재치 넘치면서도 4차원의 심사평을 선보이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나가수2'에서도 박명수가 "기립박수 봤냐"고 하자 "뻥 아니에요? 못 봤는데"라는 등 무대가 끝난 뒤 다른 가수들과 달리 여유있는 모습을 유지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박명수는 "대차네. 떨지도 않고"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무대 외 가수들이 예능감을 펼치는 시간에 그의 장점이 어떻게 발휘될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해주셔서 굉장히 얼떨떨해 하고 있다. 그동안 리쌍의 객원가수나 피쳐링 가수로만 알려지고 인지도가 낮아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진심이 전달됐다'는 평을 해줘서 기쁜 상태다. '나가수2'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성격에 대해 묻자 "원래 좀 잘 떨지 않는 성격이고, 4차원 소녀처럼 엉뚱하다. 노래를 부를 때는 감성적이면서도 평소에는 예능감이 좋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나가수2'에 출연한 정인. 사진 = MBC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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