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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이준혁이 임정은의 말 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13회에서는 자신이 선우(엄태웅)를 죽이려했던 현장을 목격한 수미(임정은)에 의해 전전긍긍하는 장일(이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일은 수미의 집에서 절벽에서의 자신의 범행 현장을 자세히 묘사한 그림들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두려움에 휩싸인 장일은 광기어린 오열을 하며 몸을 떨었다. 또 아버지 용배(이원종)의 품에서 "아버지가 불쌍하다. 나 수미랑 결혼해서 평생 불행하게 벌 받듯 살까요?"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어 수미는 장일과 선우를 다시 한 번 초대하고 선우가 있는 앞에서 범행 현장이 담긴 그림을 보여줄 것처럼 해 장일을 다시금 두려움에 떨게 했다. 끝내 선우에게 공개하지 않자 장일은 "네가 남자였으면 벌써 한 대 쳤을 것 같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수미는 눈 하나 꿈쩍 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선우에게 보여 줄 수 있다"고 겁을 줬고 이에 발끈하는 장일에게 "난 맛있는 건 제일 나중에 먹는다"라고 그를 가지고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미는 "내가 무식해도 옛날에 네가 한 짓이 뭔지는 안다. 살,인,미,수"라고 쏘아 붙이며 장일을 결국 무릎까지 꿇게 만들었다. 이날 장일은 수미의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어쩔 줄 몰라했다. 앞서 자신을 좋아하던 수미에게 차가운 독설도 서슴지 않았던 때와는 달리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 13회는 14.7%(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임정은의 말 한마디에 바들바들 떨며 전전긍긍해 하는 이준혁.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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