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사도스키가 뒤늦은 첫 승 도전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도스키는 지난 4월,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두 차례 등판에서는 타선의 도움으로 패를 면했지만,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 호투 때는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날도 사도스키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5월로 미뤄진 첫 승 도전이 또 다시 엇갈린 투타 사이클로 좌절됐다.
사도스키는 1회 3명의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고, 2회에도 박병호와 강정호를 3루수 땅볼, 오재일을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막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이날 첫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3개의 투구로 3회까지 막아낸 사도스키는 4회 위기를 맞아 투구수가 61개로 늘어나며 첫 실점을 내줬다. 팀의 1회초 선취점으로 1-0 리드 상황, 장기영과 강정호에게 볼넷을 던져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후속타자 오재일의 끈질긴 커트에 고전하다 결국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도 2사 2루에 몰려 두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내줬고, 장기영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2로 전세가 역전됐다.
6회에 사도스키는 앞선 4회와 3회에 각각 안타를 맞았던 오재일과 김민우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로 인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귀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사도스키는 최고구속 152km의 빠른 직구, 140km전후의 커터와 싱커, 120km대의 커브 등을 조합해 92개의 공을 던지고 1-2로 뒤진 7회부터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일 현재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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