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5회 폭풍 6득점 속 두산전 4연패를 벗어났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전서 4회까지 두산 선발 임태훈에게 무안타로 끌려다녔으나 5회 대거 4안타 5볼넷을 묶어 6점을 뽑아내며 10-0으로 완승했다. 시즌 8승 11패를 기록한 삼성은 올 시즌 두산전 4연패를 끝내고 첫승을 올렸다. 두산은 11승 1무 6패가 됐다.
삼성이 오랜만에 한 이닝 다득점이라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그것도 국민타자 이승엽의 어깨 통증 속 결장을 딛고 일궈낸 성과였다. 삼성 타선은 4회까지 두산 선발 임태훈의 완벽한 투구에 밀려 볼넷 단 2개만 얻어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5회 들어 채태인의 2루타와 조영훈의 안타, 손주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후속 정형식이 임태훈에게 결승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임태훈을 마운드에게 끌어내렸다. 흥이 오른 삼성은 계속된 찬스에서 두산 구원 투수 서동환을 상대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진갑용, 채태인, 조영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했다. 5회 타자가 일순했는데, 이는 4월 20일 청주 한화전에 이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삼성은 5점을 뽑았었다.
삼성은 6회 들어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박한이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내야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렸고 최형우와 진갑용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9-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에는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기어코 10점째를 채웠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인 걸 만회한 승리였다. 이어 안지만과 김효남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4회까지 2볼넷만을 내주며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5회 들어 3안타 2볼넷을 내주는 등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패를 맛봤다. 타선도 상대 선발 탈보트에게 꽁꽁 묶이며 완패를 당했다.
[팀 승리를 이끈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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