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연패탈출을 노리는 포항과 올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대전이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과 대전은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를 치른다. 올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포항은 K리그서 8위에 머물고 있지만 광주와 성남이 골득실차로 추격하고 있다. 반면 대전은 2승9패로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지난 수원과의 11라운드서 2-1승리를 거두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14위 경남과 승점 2점차에 불과해 탈꼴찌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포항은 올시즌 공격진의 득점력 부재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포항은 대구전과 서울전에서 점유율과 유효슈팅에서 우세하고도 잇단 패배를 당했다. 아사모아(가나) 김진용 같은 공격수들의 K리그 득점이 침묵하고 있다. 또한 포항은 올시즌 6골을 터뜨린 지쿠(루마니아)의 적절한 활용법도 고민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서울전을 마친 후 "결정력에 문제가 많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다.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뜻을 나타낸 가운데 공격진이 이번 대전전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반면 대전은 공격수 케빈(벨기에)이 지난 수원전서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골가뭄에서 벗어났다.
포항과 대전은 이번 맞대결서 각각 신형민과 정경호가 징계로 인해 결장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포항은 팀 플레이를 조율하는 주장 신형민의 빈자리가 크지만 최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명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은 정경호의 공백을 포백을 통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포항과 대전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첫 승을 함께 이끌어 냈다. 올시즌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K리그에선 적으로 만난 가운데 양팀 감독들의 맞대결 결과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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