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고원준이 또 다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 고원준은 11일 청주 한화전서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투구 기록만 보면 깔끔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박찬호가 4이닝 6실점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승리 조건을 갖추고 강판됐지만, 한화가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고원준은 또 다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간 고원준은 잘 던지고도 패배하거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경기가 꽤 있었다. 4월 12일 잠실 LG전서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했으나 패전투수가 됐고, 4월 18일 부산 SK전서는 5.1이닝 2실점했음에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인천 SK전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날도 그렇게 됐다. 1~4회까지 잘 던지다가 5회 들어 우당탕 무너지며 5실점했고, 6회 들어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고원준은 1회말 2사 1,2루, 2회말 1사 1,2루,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연이어 삼진, 2루 땅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위기관리가 돋보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원준의 제구도 정상은 아니었다.
총 94개의 투구 중 직구를 43개나 던졌고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다음으로 많이 던진 구종은 19개를 던져 최고구속 133km를 기록한 서클 체인지업이었다. 131km까지 나온 슬라이더도 14개를 던졌고, 투심도 137km까지 구속이 나오면서 10개를 던졌다.
이로써 고원준은 2경기 연속 승패없이 물러나게 됐다. 그나마 타선의 힘에 의해 승리를 챙길 수도 있었지만, 7회 구원진들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고원준의 2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승패없이 물러난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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