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승세의 부산을 잡고 무승 탈출에 성공할까?
인천은 19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를 치른다. 12경기를 치른 현재 인천은 1승4무7패(승점7점)로 16개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다. 대전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인천은 부산전에서 패할 경우 꼴찌로 추락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역대 전적에선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이 6승12무5패로 근소한 우위다. 홈에서는 인천이 강했다. 인천은 2004년 10월 이후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승8무다.
지난 주 인천은 성남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다. 앞서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던 인천은 설기현이 침묵하자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불운의 연속이다. 실점이 적으면 골이 터지지 않고, 골이 터지면 수비가 흔들린다. 좀처럼 승점 획득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인천은 김봉길 감독대행 체제 전환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설기현에게 집중됐던 공격진에 문상윤, 박준태, 김재웅 등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 패턴이 다양해졌다. 또한 이보(브라질)까지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시즌 초반 답답했던 인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가 올 시즌 ‘질식수비’를 펼치고 있는 부산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부산은 현재 리그 선두 수원과 함께 최소실점(7골)을 기록 중이다. 포백과 스리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부산의 짠물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도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산은 수비 못 지 않게 공격도 날카롭다. 특히 맥카이(호주)의 발끝이 위협적이다. 최근 3경기에서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은 인천이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또한 임상협의 빠른 측면 돌파와 후반조커 파그너(브라질)의 한방도 부산의 강력한 무기다.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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