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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개그맨 정준하(41)가 "훌륭한 가정을 위해 '무한도전'하겠다"고 결혼 각오를 전했다.
정준하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하며 셀렘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턱시도를 입고 의기양양하게 등장한 그는 "저 살 좀 빠진 것 같지 않나요"라는 말로 결혼식을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 10kg 감량에 성공한 사실을 알렸다.
정준하는 결혼 전 기자회견에서 신부 니모(애칭)와의 신혼여행, 결혼 후 2세 계획 등을 밝히며 팬들과 동료를 향한 감사의 마음과 신부를 행?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소감은?
떨리는 것보다도 빨리 결혼식을 잘 마치고 싶다는 생각이다.
-결혼 준비는 어떻게 했나?
웨딩플레너없이 혼자 다 해서 힘들었지만, 스케줄이 많지 않아 가구도 보고 집도 보러 다녔다. 예비신부가 일본인이라 내가 주로 맡아 했다.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는 어땠나?
보자마자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정말 오늘 너무 예뻤다.
-프러포즈는?
오중석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 또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는 척하고 2층 커튼에 가려져 있다가 '정주나요'를 부렀다. 장미 다발을 들고 원형 계단을 내려가 무릎꿇고 니모에게 사랑을 받아달라고 했다. 가수 스윗소로우가 도와줬다. 감동하고 울 줄 알았는데 참 많이 웃더라.
-'무한도전' 멤버들은 뭐라고 하던가?
'무도' 멤버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 알렸고, 조언도 많이 얻었다. 결혼 대선배 박명수 정형돈까지 덕담부터 안좋은 이야기까지 많이 해주더라.
-2세 계획은?
정형돈이 부럽다. 나도 (쌍둥이에) 하나정도 더 낳고 싶다. 딸 둘에 아들 하나를 희망한다.
-결혼을 반대했던 장모님은?
지금은 나를 너무 좋아하시고 아들같이 대하신다. 어머니가 질투할 정도다. 비법은 특별히 없고 문화적 차이가 좁혀지는 것 같다.
-신혼여행 계획은?
여러 계획이 있었지만 방송 스케줄로 인해 미뤄졌다. 언제 '무도'가 재기될지 몰라 날짜 잡기가 어렵다. 니모가 하와이를 가고 싶어라더라. 신부가 원하는 곳으로 갈 예정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예전에 비해 내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 국민들이 장가보내기 운동도 하면서 응원해주셨는데 정말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훌륭한 가정을 위해 무한도전하겠다. 또 '무도'가 재개되면 방송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준하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간의 열애 끝애 애칭 '니모'로 불리는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힌다. 정준하는 지난 2009년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열애사실을 공개했으며 이후 여자친구를 '니모'로 자신을 '슈렉'으로 칭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왔다.
정준하의 결혼식은 개그맨 이휘재의 사회로 진행되고, 축가는 신승훈, 리쌍, 바다, 스윗소로우 등이 꾸민다.
[정준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영상 =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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