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임태훈(24)이 타구에 맞고 조기강판됐다.
임태훈은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다. 마운드 주변에서 통증을 호소하던 임태훈은 결국 공을 더 던지지 못하고 좌완 정대현과 교체됐다.
투구 내용도 좋지 못했다. 임태훈은 1회초 2사 후 2실점하며 흔들렸다. 3번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를 맞아 안타를 허용한 임태훈은 최희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후 안치홍과 박기남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남발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줬다.
2회에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1사 후 이용규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임태훈은 김선빈의 타구에 맞는 불운까지 겪었다. 자신의 오른팔을 맞고 떨어진 볼을 다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김선빈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안타로 기록됐다. 임태훈이 물러난 뒤 정대현이 후속타자 김원섭을 병살타로 잡아내 임태훈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임태훈은 42개의 공으로 단 1⅓이닝을 소화한 뒤 2점을 내주고 물러났다. 지난 4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된 임태훈은 이날 경기에서도 리드를 뺏긴 뒤 경기에서 빠지며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을 다친 임태훈은 서울 가락동에 위치한 뉴스타트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는 2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0-2로 뒤져 있다.
[김선빈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은 임태훈(가운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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