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日매력 상대적으로 저하, 영어권 국가로 유학증가
일본에 유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가 작년부터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유학생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0년도보다 무려 12.7% 감소한 것이다.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이나 엔고에 가세해 영어권 국가이면서 유학비용이 싼 오세아니아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인기가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능력을 무기로 글로벌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일본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저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학생지원기구(도쿄)와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월드컵축구가 공동 개최된 2002년부터, 한국인 유학생 수는 증가경향을 보이다가 2010년에는 역대 최대인 2만 202명에 이르렀다. 중국인 유학생의 8만 6,173명에 이어 그다음으로 많았다.
그랬던 것이 작년에는 1만 7,640명으로 감소했다. 주고쿠 지방 5개 현에서도 한국인유학생은 합계 506명으로, 2010년도의 607명보다 무려 16.6% 줄어들었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해당하는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에서는, 작년에 해외로 유학한 한국인 대학생은 28만 9,288명으로, 2010년도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일본 순이다. 2010년의 경우,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부터는 영어가 배우기 쉬운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등에 뒤처졌다.
히로시마대 대학원의 기계물리공학 최용범 조교는 "한국 기업이 요구하는 것은 영어와 중국어 실력을 닦는 것뿐이며, 생활비가 싼 오세아니아나 동남아시아를 선택한다"라고 지적, 한편으로 "일본의 기술을 배우고 싶은 공학계의 학생도 많기 때문에, 기술력을 어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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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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