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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으로 출국금지설에 휩싸인 장쯔이가 보란 듯이 홍콩을 경유해 중국 영화제에 참석했다.
관반영 중국신문(中國新聞) 등 중화권 언론들은 장쯔이가 30일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중국내 영화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장쯔이는 최근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에게 성접대를 해 출국금지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를 부인하듯 중국에서 홍콩으로 출국,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영화제에 참석했다.
이날 장쯔이는 황금빛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중국어영화홍보공헌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영화 행사가 소자본(小資本) 작품들의 배급을 위한 작은 축제인 만큼 많은 영화들이 극장 내에서 상영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도록 함께 노력해가자"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쯔이는 최근 보시라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에 "사실과 다른 말들이 하늘(天,세상의 마음)까지 빚어내려는 듯 해, 나서 부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글을 남기며 적극 대응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홍콩을 경유해 중국 영화제에 참석한 장쯔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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