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장동건 악역변신 위해 "주름 만들라" 요구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곽경택 감독이 장동건에게 주름을 만들라는 황당한 요구를 해야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2일 방송될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장동건을 악역으로 만들기 위해 주름을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장동건과 영화 '친구'를 함께 하기로 한 후 소위 소눈을 소유한 착한 이미지의 장동건을 어떻게 악당으로 만들어야 될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중 함께 술을 먹다가 살짝 인상을 쓴 장동건의 모습을 발견하고 원래 없었던 이마의 주름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동건은 3개월의 노력 끝에 주름을 만들었고 극중 동수의 캐릭터가 완성됐다고.

이날 곽 감독은 장동건과 유오성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명장면이 된 "니가 가라 하와이" 장면을 찍을 당시 숨겨진 비화도 공개했다.

[영화 '친구' 촬영 당시 장동건에게 주름을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밝힌 곽경택 감독.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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