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수 홍철(성남)의 매서운 눈빛은 이미 런던을 향했다.
홍철은 1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되어 올림픽팀에 합류한 가운데 오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틀 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 홍철은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소집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홍철은 올림픽팀 붙박이 주전인 윤석영(전남)과 포지션을 경쟁을 펼친다. 홍철은 이에 대해 “(단순히) 잘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능력을 어필 하겠다”며 “늘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했다. 소속팀에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열심히 했다”며 그동안 쌓은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6개월만에 올림픽팀에 합류한 홍철은 “예전에는 올림픽팀에 못 들어오면, 자책하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했다”며 한 층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영과의 경쟁에 대해선 “소속팀에서도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서 내 자리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팀에선 죽기 살기로 뛰어서 내 자리를 찾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림픽팀 합류를 앞두고 성남 신태용 감독과 어떠한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팀의 분위기가 좋지 못해서 별다른 말을 듣지 못했다.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며 “(감독님이) AFC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기분이 많이 다운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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