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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천재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전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현정은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발매된 데뷔 앨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로 6월 9일자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1위는 한국인 연주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레코딩 역사상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데뷔 앨범으로 발매한 임현정은 빌보드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에서도 요요마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클래식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아이튠즈는 지난달 26일 전 세계 약 2200만 명이 구독하는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임현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뉴욕 타임즈는 지난달 20일 열렸던 임현정의 미국 데뷔 쇼케이스 이후 “임현정(HJ LIM)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에 대해 제시한 지적인 분석과 감정적 몰입은 매우 신선하고 강력한 작품 해석으로 이어졌다”고 극찬했다.
EMI 클래식 미국지사 부사장인 웬디 옹(Wendy Ong) 또한 “신인 연주자의 데뷔 앨범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커다란 모험이었지만, 연주자로서 임현정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과 탁월한 실력,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뚜렷한 철학이 이를 가능케 했다”고 임현정의 음악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임현정은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다는 것은 단순히 연주자로서 작품의 음악적 해석만을 탐구하는 것이 아닌, 수만 가지 얼굴을 가진 한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를 의미한다”며 자신의 데뷔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임현정. 사진 = EMI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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