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홈런과 도루보다는 출루율을 높이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다"
한 방으로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정근우(SK 와이번스)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6회 결승 솔로홈런을 때렸다. SK는 정근우의 홈런과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7⅓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선두 자리를 지켰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정근우는 3회말 볼넷에 이어 도루도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경기 역시 이렇다 할 상황없이 양 팀이 0-0으로 맞섰다.
소강상태를 끝낸 것은 정근우의 홈런포였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KIA 선발 헨리 소사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 130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날 양 팀에서 뽑은 유일한 득점이었다. 시즌 2호 홈런.
경기 후 정근우는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마리오가 승운이 없어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안타까웠다. 경기 전에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 잘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결승홈런을 치게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정근우는 "앞으로는 홈런과 도루보다는 출루율을 높이는 쪽으로 무게를 두겠다"며 1번 타자의 최우선적인 역할인 출루를 많이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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